2008. 12. 11. 20:36
Pygmalion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

기본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 섬에 사는 키프로스의 왕이자 뛰어난 조각가이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눈에 비친 여자들이 모두 결점 투성이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기로 작정하였다.
어느날 그는 상아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의 여성의 입상을 조각하였는데, 완성된 자신의 작품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다워 넋을 잃고 보다가 조각상임에도 이 여인상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운옷을 입히고 조개껍질과 구슬 장식을 달아주며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다루듯 소중하게 보살핀다.
아프로디테의 축제가 뎔리자 피그말리온은 제단 앞에서 신에게 기도를 올리면서 바로 저 상아 여인과 같은 아내를 달라고 빌었다.
하루는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상아로 만든 처녀에게 입을 맞추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상아로 만든 처녀의 입술에 온기가 도는 게 아닌가! 놀란 그는 그 몸을 쓰다듬어 보았다. 처녀의 몸은 말랑말랑했고 따뜻했다. 아프로디테가 소원을 들어준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이야기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뒤케 큐피드와 프시케와 함께 세가지 사랑이야기 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피그말리온 효과는 사실 조금씩 풀이가 틀리긴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무언가에 대한 믿음이 현실이 되는 것. 자신이 바라는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믿음과 기대가 힘이되어 실제로 현실이 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결국은 마음의 힘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것들은 마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생각하다 예전에 알게된 의학적인 현상/효과가 생각났다.

Placebo,

보통 플라시보라고 하는데, 사실 이 단어의 실제 의미는 가짜약이다.
이 가짜약을 환자들에게 특효약이라고 소개하고 복용한 결과, 마치 진짜 치료가 되는 것처럼 효과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피그말리온 효과가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실제 약은 가짜약이었지만, 이걸 복용한 환자는 이것이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고, 이것이 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노시보 효과라고 이 반대되는 효과도 있다. 정말 치료약인데, 환자가 의심하고 그 약효가 마치 없는 것처럼 치료가 잘 안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풍족함속에서 이것들에 익숙해지면서 너무 불평불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정작 중요한 마음가짐은 잊고서 말이다.
아직까지도 학생시절이 그리운것은 그때야말로 이런것보다는 마음가짐에 좀더 귀를 기울이고
마음가짐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던 순수한 시절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내 마음의 반영이다.
시크릿이라는 전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인 이 책도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결국은 마음가짐이다. 마음이 곧 힘인 것이다.
그런데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기 힘든 것일까?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

나는 문득 이렇게 생각해본다. 100가지를 아는 천재보다 정말 중요한 1가지만을 아는 바보가 더 위대하다고.
나는, 그리고 우리는 수많은 것들에 너무 현혹되어 내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에 현혹되어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다움을 알고 사람다움을 닮아간다는 것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렇듯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된다.

오늘도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내일은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내가 될것이다.

한가지 더 생각하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점점더 키워갈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