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8. 09:59
얼마전 후지쯔 노트북이 부품을 새것이 아닌 중고/재생품을 사용하여 신품으로 팔아서
큰 이슈가 된적이 있다. 일본에서 사용하던 하드를 사용해서 신제품으로 판것이다.
소비자로서는 참 어이없고 황당하고 화나는 일이다. 후지쯔 노트북을 사서 쓰고 있는 한 유저로서 황당할 뿐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재생품을 사용해서 제품을 파는 것은 이미 있어왔다.다만 신제품과는 구분할 뿐이다.
Refurbished Product 가 바로 그것이다. 흔히들 리퍼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분명 신제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중고라고 할 순 없다.
중고는 제품을 누군가가 일정 기간 정도 사용하던 것이다. 당연히 신품과는 구별된다.
Refurbished 는 엄밀히 말하면 재생신품이라고 본다.. 재생 신품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조립 재생산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쓰는 부품은 반품된 제품의 부품이거나 이상이 있어 반품된 제품의 이상없는 부분의 부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한번 팔렸던 제품이기 때문에 중고 부품이긴 하나, 그중 이상없는 부분을 추려내어 재사용 하되
이를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인하고 테스트하여 파는 것이 Refubished Product, 리퍼제품이다.
사실 직접 확인할 수는 없어서 이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신품과 재생신품, 중고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전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Refurbished Product, 소위 리퍼 제품을 신품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신품과 Refurbished Product는 몇가지 면에서 다를수 밖에 없게 된다.
 첫째로, Refurbished Product는 일단 사용하는 부품이 적절한 확인을 거친 재생부품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이렇다 보니, 기존에 판매하는 신품과 동일한 사양으로 재조립 될 수도 있고, 일부 업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보통 사양이 기존에 판매하는 신품과 같은 경우도 있지만, 다른경우도 있다.
 셋째로, 가격면에서 일단 신품이 아닌 부품을 사용했다는 면에서 분명히 신품과는 다를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통
              Refurbished Product 의 경우 가격이 신품에 비해 싸다.(사양이 신품보다 좀더 좋다고 해도 말이다.)

중고제품과  Refurbished Product, 리퍼제품이라는 것은 얼핏 보면 말만 조금 틀리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쨋든 신품은 아니며 신품 부품을 사용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리퍼 제품은 대개가 완전 중고가 아니라, 일부 부품만 재생품으로 교체한 제품이다.
중고가 전체적으로 사용하던 제품이라고 한다면, 리퍼 제품은 대개가 반품된 제품을 수리 재조립하여 파는 것이기때문에
일부 수리한 부품만 재생부품을 사용한 것이고,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인을 거칠 것이라고 본다.
이런 부분에서 중고와 리퍼 제품은 다르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신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일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부품이 재생 부품을 쓴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리퍼 제품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보통 반에서 2/3 수준의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신품과 동일하다고 할 순 없다고 거의 같은 성능의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